부산시는 16일 기장군 야구 테마파크 내 사업부지에서 한국야구명예의전당(야구박물관) 건립 착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돌입했다. 내년 10월 완공 목표다.

이 사업은 지난 2011년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추진한 '한국 야구 100주년 기념 사업'의 하나로 시작됐고, 시와 기장군의 공동 유치했다.

부산시 기장군 일광읍 야구 테마파크 내 사업부지에 들어설 한국야구명예의전당(야구박물관) 투시도. 부산시

이후 시·기장군·KBO는 3자 간 실시협약을 해 ▲시는 건립비 지원 ▲기장군 부지 제공 ▲KBO는 전시물 확보 역할을 맡아 사업을 본격화했다.

한국야구명예의전당(야구박물관)은 KBO가 보유한 4만 9천여 점의 야구 유물을 활용해 연면적 2998㎡ 규모로 조성된다.

1층 전시장은 한국 야구의 탄생과 성장, 아마추어에서 프로까지의 발자 취를 주제별로 소개하고 2층 명예의전당은 헌액자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미디어 아트를 통해 경기 명장면과 기록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3층은 수장고와 사무 공간으로 운영된다.

완공 후에는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한국 야구의 빛나는 순간을 추억하고 세대 간 교류와 야구 문화 확산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허구연 KBO 총재, 정종복 기장군수를 비롯해 시의원, 군의원, 야구계 인사,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