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농단' 핵심 인물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46) 씨가 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했다가 난간에 걸려 구조됐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장 씨는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아파트 12층에서 추락했으나 11층 난간에 걸려 구조돼 큰 외상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당국은 사고 경위를 확인 중이다.

2016년 12월 '최서원 국정농단' 청문회에 출석한 장시호 씨. 국회방송

장 씨는 국정농단의 피의자이자 핵심 증인으로 관련 비리와 의혹을 국회 청문회와 재판에서 진술한 인물이다.

장 씨는 최 씨의 국정농단 당시 대기업과 공기업 등에 최 씨와 함께 운영하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지원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2017년 2년 6개월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이후 2018년 항소심(2심)에서 이 영재센터를 운영하며 국가보조금을 가로챈 혐의는 무죄로 판단돼 징역 1년 6개월로 감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