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
5월 초순 '6일간의 연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5월 2일이 임시 공휴일이 되면 6일 연휴가 가능하다.
하지만 지난 1월 임시 공휴일 지정으로 황금 연휴가 됐을 때 오히려 해외 여행객이 늘어 내수 경기 진작 목적이 퇴색됐는 지적이 일었다. 정부는 "검토한 적이 없다"며 일단 선을 그었다.
네이버 달력
5월 초순 휴일은 '근로자의날'(1일)을 시작으로 주말(3, 4일), '부처님오신날' 겸 '어린이날'(5일), 대체공휴일 (6일) 등이다.
따라서 정부가 금요일인 2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면 공무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연차휴가를 내지 않고 6일을 연이어 쉴 수 있다.
1월 설 연휴 때도 이렇게 임시 공휴일(1월 27일)을 지정해 25~30일 6일간 쉬었다.
직장인들은 5월 2일 임시 공휴일 지정을 환영한다.
근로기준법상 5인 이상 사업장은 임시 공휴일이 유급휴일로 적용된다.
다만 근로자의날에 일하는 직장도 많고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어린이집 휴무로 육아 부담이 늘어난다며 반대 목소리도 있다.
정부가 1월 임시 공휴일 지정으로 내수 진작을 기대했는데 해외여행이 많았다.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1월 내국인 출국자 수는 297만 519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한 역대 최다였다. 연휴 기간 국내 여행 대신 해외 여행을 간 사람이 급증한 결과로 해석됐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5월 임시 공휴일 지정 안건을 검토한 적이 없고, 현재로선 논의 계획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임시 공휴일은 관행적으로 당정 협의를 거쳐 국무회의 심의와 의결을 통해 지정된다.